【 앵커멘트 】종교편향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문방위원들이 조계종을 직접 찾아 성난 불심을 들었습니다.공직자의 종교편향을 금지하는 법안도 제출하며 불심을 달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흥길 위원장을 비록한 한나라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들은 조계종을 직접 찾아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인터뷰 : 고흥길 /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불교 종단에서 생각하고 계시는 것들, 저희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불교계와 한 공약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철저히 챙기도록 하겠습니다."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은 종교 편향에 대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지관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해외 선양할 수 있는 그런 부분, 개인이 아니고 개인도 그렇지만 마땅히 해야 하고, 무엇보다 국가를 책임지는 분으로서 그런 점을 좀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수차례 공언했던 '종교편향 금지 법안'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종교 차별을 해서는 안되며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하 벌금을 처한다'는 조항을 넣는 내용입니다.한나라당이 성난 불심 달래기에 온 힘을 쏟아붓고 있지만, 근본 해법을 놓고는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불교계의 요구인 대통령의 사과와 어청수 경찰청장의 경질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과 경찰의 사기를 고려할 때 어 청장의 퇴진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부딪히고 있습니다.한나라당은 여론을 청와대에 전달한 만큼, 일단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청와대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방침입니다.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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