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최근 금융시장 위기를 안정시키기 위한 범정부적인 발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공매도에 대한 제한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공매도 제도가 불안한 증시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는 지적 때문입니다.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엄성섭 기자【 기자 】금융감독원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1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일부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오늘 오전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내외 애널리스트 설명회에서 김종창 금감원장은 현재 45개 증권사에 대해 외국인 공매도와 관련한 서면조사를 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와 관련해 현재 금융위원회와 공매도 제한 등을 포함한 전면적인 공매도 규정 보완 조치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다시 말해 내부적으로 외국인들의 공매도를 제한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는 것입니다.이에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미국처럼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이와는 별도로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해 금융위와 금감원은 외환딜러의 불법 매매 행위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외환딜러가 루머를 퍼뜨리거나 거래 기업의 정보를 이용해 선행 매매를 하는지, 내부 규정을 어기고 과다한 규모의 거래를 하는지 등이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2 】최근 금융 위기설과 관련해서는 가능성이 작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죠?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국내 경제의 기초체력과 금융시장의 건전성이 양호하기 때문에 현재 금융시장의 불안이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김 원장은 9월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서도 9월에 만기가 되는 국채에 대한 상환자금은 이미 마련돼 있기 때문에 차환발행이 없이도 상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또 최근 국내 채권투자 기대수익률이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재투자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PF 부실 문제 역시 이미 3년 전부터 선제적인 감독조치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한편, 김 원장은 조만간 중소기업 애로 타계대책반을 가동해 중소기업 대출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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