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카드, 외국인 전용 금융플랫폼 만든다
입력 2019-03-27 14:22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플랫폼이 출신된다.
신한카드는 27일 외국인 전용 모바일 금융플랫폼으로 200만명의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코스콤과 '외국인 전용 모바일 금융플랫폼 개발' 관련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외국인 전용 모바일 금융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신용평가, 금융상품 추천 등 다양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인 전용 금융플랫폼 모바일 앱을 통해 수입·지출·신용·부채 등 통합 금융정보 시스템을 구현한다. 신용카드·대출·할부금융·보험 등 최적의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금융 이용에 관련한 교육 컨텐츠를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로 제공해 보다 편리하게 금융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카드발급·대출신청 등을 온라인상에서 원스탑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는 또 플랫폼 활성화를 통해 외국인 고객 데이터가 충분히 누적되면 외국인 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모델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양사의 사내벤처 주도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카드의 사내벤처 '하이크레딧'은 디지털 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사업모델로 국내 최초로 외국인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했다. 코스콤 사내벤처 '핀셋'은 금융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산관리 앱인 '핀셋'을 출시해 모바일 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거주 외국인 인구는 이미 200만을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외국인들은 소외돼 왔다. 최근 들어 은행권을 중심으로 외국인 전용지점을 개설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장소와 시간적 제약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금융 거래 시 필요한 복잡한 서류와 절차, 온라인채널의 부재도 외국인의 금융생활을 어렵게 하는 주 요인이다. 이번 외국인 전용 금융플랫폼을 통해 이같은 외국인 금융거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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