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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전 조합원 1개층 상향 `잠원 훼미리` 리모델링 출사표
입력 2019-03-26 15:10 
잠원 훼미리 아파트 전경 [사진 = 다음 로드뷰]

포스코건설이 '잠원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수주를 위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리모델링 추진 역량을 쏟아 붓는다.
26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해당 사업장은 리모델링 수준전에서는 보기 드물게 3개사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데다 사업장이 주택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신반포 지역 한강변에 위치한 만큼 프리미엄 단지 설계로 승부수를 띄웠다.
올해로 27년 된 잠원 훼미리아파트(3개동, 288세대) 리모델링조합은 지난해 서초구청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은 직후 시공자 선정 준비에 돌입했다. 같은 해 11월 입찰공고 후 현장 설명회에 참여한 6개사 중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3개사가 지난 2월 최종 입찰했다.
포스코건설은 리모델링 사업 분야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니즈(Needs)를 파악한 끝에 사업 제안 콘셉트를 '진정성 있는 설계와 조건'으로 잡았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증축형 리모델링으로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 중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14개 단지 중 10개 단지에서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측은 이러한 사업 수행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제안한 사업 제안서에 고스란히 담았다고 설명했다.
먼저 아파트 최상층에는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카페,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등이 갖춰진 약 924㎡ 규모의 스카이커뮤니티를 배치하고, 커튼월과 전망형 엘리베이터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외관을 연출했다. 명품 외관과 LED 조명이 들어간 웅장한 게이트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해 탄생했다.
특히 수직증축으로 늘어난 신규 세대는 일반인들에게 분양하는 통상의 방식을 배제하고, 기존 1층 조합원 세대의 불편함을 고려해 전 조합원이 1개층씩 상향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줄어드는 일반분양 물량은 수평증축을 통해 확보했다. 기존 층수가 15층 이상인 잠원 훼미리아파트는 수직으로 3개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
아울러 경쟁사에 비해 4개월 짧은 공사기간을 제안해 이주비나 중도금 대출로 인한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고, 조합원 분담금 납부 비율과 조합 분양 수입금 상환 순서 등을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이 곧 사업의 성공과 조합원의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잠원 훼미리아파트 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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