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본, `독도는 일본 땅` 초등생 교과서부터 왜곡 교육
입력 2019-03-26 14:43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내년 신학기부터 일본 초등생들이 한국 영토인 독도(일본이 주장하는 명칭: 다케시마)가 일본의 '고유영토'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강조된 새 교과서를 놓고 공부하게 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6일 교과서 검정심의회 총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도쿄서적, 니혼분쿄(日本文敎)출판, 교이쿠(敎育)출판 등 3개 출판사의 사회과 교과서 12종(3~6학년용)에 대한 검정을 모두 승인했다.
이번 검정은 2017년 개정된 문부성의 신학습지도요령이 독도와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로 다루도록 하고, 관련 해설서가 독도의 경우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라고 기술토록 주문한 뒤 처음 실시된 것이다.
이에 따라 새 교과서가 사용되는 내년 4월 신학기부터 영토 개념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될 일본 초등학교 고학년생들이 독도에 대해 그릇된 교육을 받을 우려가 한층 커졌다.
남상구 동북아역사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장은 "우리나라의 독도 주권행사에 영향은 없다"면서도 "미래 세대가 상대방에 대해 편견과 불신을 가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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