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3보궐' 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단일화…판세 '요동'
입력 2019-03-26 13:03  | 수정 2019-03-26 14:22
【 앵커멘트 】
다음 주 치러질 4·3 보궐선거의 창원 성산 지역 경쟁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간의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이기면서 단일후보로 나서게 되는데요.
자유한국당은 "여당의 2중대 밀어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치러지는 창원성산 보궐선거.

투표용지 인쇄를 하루 앞두고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 간의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됐습니다.

두 후보는 앞선 주말 이틀에 걸쳐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고, 그 결과 정의당 여 후보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단일화 직후 이뤄진 여영국 후보의 기자회견은 고 노회찬 의원의 노제를 지낸 창원 반송시장에서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여영국 / 정의당 후보
- "자유한국당을 반드시 꺾고 승리하라는 창원시민들의 마음이 단일화됐다고 생각합니다. 노회찬의 민생정치를 반드시 부활시키겠습니다."

경남도당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연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두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5석의 미니정당에 후보를 내주고, 국민 심판이 두려워서 위장 여당을 앞장세우는 유권자 기만, 2중대 밀어주기입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정권 중간심판인 보궐선거에서 집권당은 그 책임을 당당히 져야 한다"며 단일화를 비판했습니다.

보궐선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로 창원성산 지역의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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