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한 대학가 커피숍에서 '묻지마' 흉기난동…여성 1명 부상
입력 2019-03-26 07:45  | 수정 2019-04-02 08:05

부산 한 대학교 앞 커피숍에서 20대 남성이 '묻지마 흉기 난동'을 부려 여성 1명이 다쳤습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21살 이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어제(25일) 오후 9시 20분쯤 부산 사상구 동서대학교 앞 커피숍 2층에서 공부를 하는 20살 A 씨의 왼쪽 옆구리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이로인해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커피 전문점에는 거의 만석에 가까운 사람들이 있었고 이 씨의 흉기 난동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목격자 B 씨는 "한 여성이 소리를 치길래 바라보니 후드티를 뒤집어쓴 남성이 흉기를 들고 있었다"며 "사람들이 소리 치며 1층으로 내려갔다"고 전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든 채 현장에 남아있는 이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는 A 씨와 알지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변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고 비웃는 데 불만을 가졌다"면서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산 뒤 '누구든 걸리면 죽이겠다'는 마음을 먹고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 정확한 범행동기를 수사하고 정신병력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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