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정호 "잠실 아파트 팔겠다"…맥빠진 공세에 '거듭 사과'
입력 2019-03-25 19:41  | 수정 2019-03-25 20:30
【 앵커멘트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7개 부처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25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최 후보자는 다주택에 대한 거듭된 질타에 세종시 아파트에 입주하는 오는 8월까지 잠실 아파트를 팔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예상한 대로 3주택 보유에 대한 집중적인 공세가 펼쳐졌습니다.

야당은 최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딸에게 주택을 증여하는 등 국토부 장관으로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바른미래당 의원
- "다주택 보유는 죄다, 동의하십니까?"
= "다주택 보유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 "바람직하지 않은데 왜 하셨어요?"

최 후보자가 2차관이던 시절 모친의 자택이 있던 지역이 재개발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국토부는 후보자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덕흠 / 자유한국당 의원
- "이 부분도 어떻게 보면 이해충돌방지법에 저촉되는지도 검토가 돼야 될 문제라고 저는 봅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최 후보자가 20년 가까이 보유했다는 점에서 아파트 투기로 보기 힘들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황 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보면 다주택자가 죄는 아닙니다. 그러나 정서상 장관후보자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비가 되는 거고요."

최 후보자는 세종시 아파트 입주가 8월로 예정된 만큼, 그전에 서울 잠실 아파트를 처분하겠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최정호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부동산 경기가 어려운 상황 등을 감안할 때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는 평가 속에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는 내일(26일) 결정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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