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레나 실소유주' 구속될까…"장부·계좌서 추가 정황"
입력 2019-03-25 19:32  | 수정 2019-03-25 20:24
【 앵커멘트 】
160억 원대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강남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 모 씨의 구속심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현재 법원이 관련 자료 등을 검토 중인데요.
강 씨의 구속 여부가 강남권 유흥가 탈세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 모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지난 11일 조세포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지 2주 만입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탈세 피의자
- "탈세 혐의 인정하십니까? 혐의 전면 부인하세요?"
- "…."

지난해 국세청은 아레나를 겨냥한 세무조사 결과 강 씨를 제외한 서류상 대표 6명만 고발 조치했습니다.


그러나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강 씨가 탈세의 주범이라고 판단해 국세청에 고발을 요청했고.

최근 이뤄진 재조사에서 서류상 대표 3명이 "강 씨가 실소유주"라고 털어놓으며 상황이 변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진술 외에도 장부와 계좌에서 추가 정황을 포착했다"며 탈세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 씨의 측근은 MBN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세무조사 당시 강 씨가 아레나와 연관돼 있다는 어떠한 금융 기록도 나오지 않았다"며 "유착 역시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강 씨가 아레나 이외에도 여러 강남권 유흥업소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탈세 수사의 흐름이 강남 유흥가 전체로 번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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