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닝썬, 매출 40%가 현금…전원산업에 매일 보고
입력 2019-03-25 19:30  | 수정 2019-03-25 20:26
【 앵커멘트 】
버닝썬 매출의 40%가 현금이나 외상 거래였던 것으로 파악돼 탈세 의혹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버닝썬 운영을 부인했던 전원산업 측은 매일 버닝씬 매출 보고를 받은 정황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닝썬이 매출의 40% 가까이를 현금결제 등으로 탈세를 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실제 지난해 한 특정일의 매출을 보면 2억 3천만 원을 기록했는데세금 신고를 피할 수 없는 카드 결제액은 1억 4천만 원에 불과했고, 나머지 9천만 원은 현금이나 외상 결제였습니다.

▶ 인터뷰(☎) : 김승현 / 변호사
- "흐름을 파악하기 힘든 현금이나 외상 결제는 세금을 탈루하고자 이용하는 전형적인 수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이나 음식값을 현금으로 받고 신고하지 않거나 외상 매출 자체를 장부에 계상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겁니다.

버닝썬의 최대주주이자 버닝썬이 있던 호텔 소유주인 전원산업 측은 영업이 끝나면 매출 현황을 매일 보고 받았던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또 개장 전 내부 인테리어 비용 10억 원을 대신 내 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그간 버닝썬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혀 왔던 것과는 달리 전원산업측이 사실상 경영 전반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대두되는 부분입니다.

경찰은 최근 확보한 버닝썬의 1년 치 매출 장부에 허위 계상된 부분이 있는지 이달 말까지 분석을 끝내고, 탈세 정황이 드러나면 다음달부터 본격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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