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유행했던 인플루엔자가 올 3월 들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과 가정 등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를 나타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월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이나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를 가리킨다.
2월 17일부터 23일 사이 8.6명에 그쳤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월 10일에서 16일 사이에는 12.1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이 6.3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 해당하는 1~6세, 7~12세, 13~18세 구간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증가폭이 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초기에 진료를 받고,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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