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미미시스터즈가 전하는 특별한 위로 `우리, 다 해 먹자`
입력 2019-03-25 14:44 

걸그룹 미미시스터즈가 새 노래 '우리, 다 해먹자'로 돌아왔다.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이들은 '위로 캠페인 시리즈'를 시작하며 첫 곡으로 '우리, 자연사하자'라는 파격적 제목의 노래로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시리즈 2탄에 해당하는 이번 싱글에 이들은 해외 올 로케이션 뮤직비디오(MV)와 '미미시스터즈 표' 위로를 가득 담은 노랫말을 통해 팬들과의 독특한 소통을 또 한번 시도한다.
2008년 '장기하와 얼굴들'의 옆에서 모든 것을 초월한 듯한 춤 사위를 선보이며 홍대 인디씬(scene)의 새 장을 연 미미시스터즈는 그간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는 데 전념해왔다. 그러면서도 큰미미, 작은미미라는 별명 외에는 개인 정보 노출을 극도로 제한하는 신비주의로 팬들의 '익명 상담소' 역할을 꾸준히 해왔다.
데뷔 10주년 프로젝트로 처음 선보인 '우리, 자연사하자'는 기왕이면 자살하지 말고, 제 명대로 살다가 죽자는 메시지를 담은 자살 방지 캠페인송이었다. 프로젝트 2탄으로 지난 23일 발매한 신곡 '우리, 다 해먹자'는 그저 묵묵히 살아남는 것을 넘어서 여행을 다니고, 소울푸드를 먹으며 적극적으로 삶의 에너지를 얻어보자는 유쾌한 제안을 담고 있다. 디스코 풍의 경쾌한 레트로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위에 두 사람의 내레이션을 쌓아 미미시스터즈 특유의 감성을 새기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약 2주간 인도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뮤직비디오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뉴델리, 올드 델리, 구르가온, 자이푸르 등지에서 미미시스터즈가 인도 여성들과 특별한 자매애를 나누는 모습을 그렸다.
아울러 이번 싱글에는 '우리, 자연사하자'를 하우스 스타일로 새롭게 해석한 리믹스 곡도 수록됐다. 힙합 레이블 에잇볼타운(8balltown)의 윤우(Yunu)와 기린(Kirin)이 리믹스에 참여했다.
올 여름 미미시스터즈는 위로 캠페인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본격 발리우드 스타일의 '나마스떼 미미'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