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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강아랑 "실검 오를 땐 신기해…장수 방송인 꿈꿔"
입력 2019-03-25 14:15  | 수정 2019-03-27 08:33
미모의 기상캐스터 강아랑은 `군통령`으로 불린다. 제공|강아랑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강아랑 기상캐스터는 배우 강성연 김유정 한예슬, 에프엑스의 빅토리아와 블랙핑크 제니 등을 닮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그는 그렇게 말해주면 기분 좋다”면서도 그분들이 볼까 죄송하다. 전체적으로 닮았다기보다는 어떤 분위기가 닮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형은 없냐고 물으니 친구 같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남들보다 빨리 시작하고 빨리 마무리되는 하루를 사는 강아랑은 친구들과 시간대가 조금 다르다 보니 저만의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요즘에는 가야금을 배우고 있는데 악기까지 마련해 연습 중이다.
그는 미스 춘향 출신으로 국악을 사랑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가야금 소리가 예쁘다. 유튜브를 보며 독학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팬들에게도 들려주고 싶다고.

할머니 할아버지와 부모는 강아랑의 열혈 팬이다. 특히 강아랑은 할머니 할아버지는 TV에서 저를 보는 게 낙이라고 한다. ‘진품명품과 ‘안녕하세요에도 나간 적이 있는데 좋아하셨다”고 수줍게 웃었다.
군대 간 남동생에게는 누구보다 든든한 누나. 강아랑은 군인 전용 잡지의 표지모델도 하고 인터뷰도 했다. 군부대에 간 적이 있는데 많이들 좋아해주시더라”고 말했다.
‘군통령이라는 수식어에는 손사래를 쳤다. 그는 여신이라고도 하는 분들도 있는데 부끄럽다. 그냥 방송 잘한다는 칭찬이 제일 좋다. 지금처럼 열심히 해서 ‘재미있게 봤다는 말을 많이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아랑은 스타보다는 장수 방송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공|강아랑

실시간 검색어에 ‘강아랑이 오를 때는 여전히 신기하다”며 웃었다. 그는 친구들이 제보를 해주기도 한다. 제가 기상 캐스터가 된 게 여전히 안 믿긴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강아랑은 기상캐스터 일을 오래 하고 싶다고도 했다. 여성 방송인에겐 쉽지 않은 일이고, 때로는 또 다른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희망이 있는 건 18년째 기상 캐스터를 하고 있는 좋은 롤모델 이설아 선배가 있기 때문이다. 강아랑은 이설아 선배처럼 오래 하고 싶다. 정말 존경하는 선배고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강아랑은 스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장수 방송인이 되고 싶다”며 라디오 진행은 해보고 싶다. 강릉에서는 클래식 FM 진행을 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또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날씨 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재미있는 일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강아랑은 취업을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한마디를 남기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저도 시험 많이 봤다. 떨어지는 것도 일상이다. 떨어지더라도 자책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저도 처음에 떨어질 때보다는 덜 아팠다”고 말했다.
실패를 겪을수록 내성이 생겨요. 저도 그렇게 철들었죠. 꽃길만 걸었으면 성장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런 것들이 절 성장하게 해줬어요. 덕분에 정신력도 강해졌죠. 처음엔 날씨 할 때도 긴장됐죠. 계속 연습하고 부딪치고 하다 보니 이제는 긴장도 덜 되고 그래요. 하루에 5번, 일주일에 6일, 1년에 2000번을 했어요. 그렇게 강해졌어요. 자책하지 말고 스스로를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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