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경호원 총기 노출 논란…"국민위협" vs "정상업무"
입력 2019-03-25 07:00  | 수정 2019-03-25 07:26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했을 때 기관단총을 든 경호원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고 밝혔지만, 여야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 칠성시장을 찾았습니다.

상인들과 악수를 하며 사진도 찍었습니다.

- "하나, 둘, 셋, 화이팅! 사랑합니다."

그런데, 이틀 뒤인 어제(24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기관단총을 노출한 청와대 경호원의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하 의원은 "기관단총 노출 행위는 경호수칙 위반에 해당한다"며 청와대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위협경호로 공포를 조장하겠다는 대통령의 대국민 적대의식에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과 시장상인을 보호하기 위한 지극히 당연한 업무수행이었다"며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다른 현장은 물론 지난 정부에서도 대통령 경호원이 총기를 든 채 경호하는 사진도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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