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관광버스 화재로 26명 사망…연이은 대형 사고 '비상'
입력 2019-03-23 19:30  | 수정 2019-03-23 20:36
【 앵커멘트 】
중국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관광버스에 불이나 승객 26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60여 명의 사망자가 나온 공장 폭발 사고 하루 만에 벌어진 잇단 대형 사고로 중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깜깜한 밤, 고속도로에 멈춰 선 버스가 거센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중국 후난성 고속도로를 지나던 59인승 관광버스에 불이 붙은 건 어제 오후 7시 15분 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운전기사 2명을 포함해 5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버스 뒷부분에서 시작된 불은 차량 전체로 빠르게 번져나갔고, 미처 못피한 26명이 결국 숨졌습니다.


중상자 5명을 포함해 나머지 28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운전자 2명은 생존한 상태로 발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1일, 공장 폭발로 대형 인명 피해를 낸 장쑤성 공단 화재 사고 하루 만에 발생했습니다.

당초 6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 수는 시간이 흐르면서 64명으로 늘었습니다.

폭발 당시 워낙 강한 충격으로 수 킬로미터 범위까지 피해가 미친 만큼 사망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사고 공장 인근 주민
- "충격에 온몸이 튕겨나가 바닥으로 쓰러졌어요. 문은 산산조각이 났고, 완전히 정신을 잃었습니다."

중국에서 대형 인명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안전 불감증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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