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가방 속 부가티 매매증서…남은 10억도 노렸나
입력 2019-03-23 19:30  | 수정 2019-03-23 20:14
【 앵커멘트 】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혐의로 구속된 김 모 씨가 훔친 돈 가방에는 슈퍼카 '부가티'의 매매증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차를 판 돈이 10억 원 더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김 씨가 이 돈까지 노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희진 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 모 씨는 범행 당일 5억 원이 든 돈 가방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돈 가방에는 이 씨가 몰던 슈퍼카 '부가티'의 매매증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차량을 판 돈은 15억 원이었고 피의자 김 씨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범행 후 곧바로 출국한 다른 공범들과 달리 김 씨는 이희진 씨 동생에게 접근했습니다.


살해된 이 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로 마치 엄마인 척 메시지로 이 씨 동생을 유인했습니다.

나머지 10억 원이 이 씨 동생에게 있다는 걸 알고 추가 범행을 계획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김 씨는 이 씨 동생에게 범행을 사죄하려고 만난 것이라 주장하지만, 경찰은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다음 주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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