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18 징계 삐걱…한국당 자문위원 사퇴 소동
입력 2019-03-21 19:32  | 수정 2019-03-21 20:36
【 앵커멘트 】
'5.18 망언' 등 국회에 제출된 징계안을 심사하는 윤리심사자문위가 출발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자문위원장이 민주당 추천 위원으로 선임되자 한국당 추천 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8일 열린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 첫 회의.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추천으로 모두 8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자문위원장에 민주당이 추천한 5.18 유공자 출신 장훈열 자문위원이 선임되자, 반발한 한국당 추천 자문위원 전원은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후 이들은 당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성걸 / 자유한국당 추천 자문위원
- "장훈열 위원장이 5·18 유공자라면 아마도 제척사유가 되겠죠. 제척사유가 된다면 조금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

민주당은 5·18 유공자 여부는 자문위원의 자격과 관련이 없다면서 한국당이 시간을 끌려는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권미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국당은 자체 당 윤리위원장이 사퇴하더니 국회 윤리특위 위원까지 사퇴한다면 5·18 망언 3인방의 징계를 하지 않기 위해 시간을 끌려는 꼼수를 쓴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문위는 다음달 9일까지 5·18 망언 등 국회에 제출된 징계안 18건에 대한 의견을 내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자문위가 출발부터 삐걱대면서 '5.18 망언' 논란을 빚은 의원들에 대한 징계 등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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