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윤중천 "김학의 검사장 승진 청탁"…조사단 소환
입력 2019-03-21 19:31  | 수정 2019-03-21 19:59
【 앵커멘트 】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김 전 차관을 성접대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2007년 당시 유력 정치인에게 청탁해 김 전 차관의 검사장 승진을 거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가 법조계는 물론 정계 인맥까지 관리했다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주장인건데, 진상조사단은 오늘 다섯번째로 윤 씨를 조사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학의 전 법무 차관은 지난 2007년 2월, 검사장급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승진 여부가 불투명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인사 발표 직전, 검사장급 지검장 한 명이 사퇴를 하면서 검사장 자리에 공석이 생겼고, 김 전 차관도 승진 인사에 합류했습니다.


건설업자 윤중천 씨는 한 지인에게 이때 자신이 김 전 차관에게 도움을 줬다고 전했습니다.

범여권의 유력 정치인에게 승진을 부탁했고, 이후 실제로 승진이 이뤄졌다고 주장한 겁니다.

김 전 차관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을 거친 뒤 2008년 윤 씨 소유의 원주 별장 관할인 춘천지검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윤 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윤 씨가 법조계는 물론 정계까지 다양한 인맥을 관리한 정황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윤 씨가 승진 부탁을 했다고 주장하는 유력 정치인은 MBN과의 통화에서 "윤 씨는 물론 김 전 차관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오늘(21일) 윤 씨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윤 씨를 두 차례 소환하는 등 그동안 모두 다섯 번에 걸쳐 조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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