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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네버엔딩 승리 의혹…이번엔 코카인 투약 진술 나와
입력 2019-03-21 07:4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말 그대로 '네버엔딩 스토리'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끝 없이 나오고 있다. 이번엔 해외에서 코카인을 투약했다는 진술이 나와 사실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는 승리의 팔라완 생일파티 당시 성접대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렸던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성매매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이곳에서 억대 호화 파티가 열렸고 유흥업소 여성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관련 진술이 나온 건 처음이다.
경찰은 당시 여성들을 동원한 남성을 불러 조사까지 마친 상태로, 여성들을 상대로도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가 투자자 접대를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찰이 승리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8일 이미 비공개 소환 조사를 마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승리가 외국에서 코카인을 투여했다는 진술과 구체적인 투약 날짜 등을 확인한 상태. 하지만 승리 측 변호인은 관련 진술을 한 제보자와 대질 조사라도 받겠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마약류 투여 및 성접대 알선 의혹으로 이미 지난달 27일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마약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번 의혹 제기로 승리의 마약 의혹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다.
이뿐 아니라 승리는 탈세,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원정 도박,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승리는 19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승리는 "지금 이 모든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 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지금은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다.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들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제가 유명하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말 냉정하게 내가 했던 일들이 맞다, 안 맞다 판단되지 않을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또 승리는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고 강조하며 카카오톡에서 여성에 관해 대화를 나눈 사업가 김모 대표에 대해 "그냥 사기꾼"이라고 했다. 그는 "당시 내가 돈 땄다고 하거나 돈 사진 보낸 건 다 허풍, 거짓, 자랑질 하려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20일 병무청은 25일로 예정됐던 승리의 현역 입대 연기를 결정, 승리는 6월말까지 3개월 입대가 미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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