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수축산물 밀수 특별 단속
입력 2008-09-01 14:45  | 수정 2008-09-01 18:17
【 앵커멘트 】농·수·축산물 밀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예년보다 이른 추석을 앞두고 밀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관세청이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천상철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해수정수기용으로 수입된 철제탱크입니다.하지만, 세관직원들이 산소용접기로 절단해보니 홍미삼과 압착 마른고추가 쏟아져 나옵니다.밀수품을 정상적으로 수입되는 물품 속에 끼워넣는 이른바 '심지박기' 수법입니다.압수된 물품만 홍미삼 20톤, 마른고추 345톤 등 시가로 25억 원어치나 됩니다.관세청은 휴대전화 실시간 위치확인을 통해 밀수조직을 일망타진했습니다.중국에서 광양항으로 밀 반입된 컨테이너.절단기로 자물쇠를 뜯어보니 명태포라고 쓰인 상자가 수두룩합니다.하지만, 상자 안에는 홍삼이 가득합니다.관세청은추석을 맞아 이런 농·수·축산물 밀수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한 달간 특별단속에 돌입했습니다.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과거 적발품목 등 우범품목을 분석해 대추나 팥, 인삼, 고추 등 24개 품목을 중점 단속품으로 선정했습니다.특히 수입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없애는 차원에서 농·수·축산물의 원산지 둔갑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김철수 / 관세청 조사감시국장- "수입통관 단계에서부터 국내유통, 판매, 재포장 단계까지 원산지 둔갑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계획입니다."관세청은 농·수·축산물이 대량 밀반입되는 컨테이너를 이용한 항만밀수 단속을 위해 15개 항만세관 간 밀수정보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민·관협의회와 정보교류를 강화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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