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미세먼지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항공기가 이달부터 운항에 나설 예정이다.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은 20일 서울 LW컨벤션에서 '추진경과 공유회'를 열고 "대기에서 오염물질의 이동·반응·생성 과정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형 항공기 개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단은 2017년 9월 출범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달부터 이 항공기로 미세먼지 측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항공기는 서해 상공을 비행하며 미세먼지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임무를 맡는고, 산업공단 지역의 대기질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데도 이용된다.
사업단은 이날 "미세먼지 등 공기 오염 물질의 생성 과정을 규명할 수 있는 실험장치인 '스모그 챔버'(Smog Chamber)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안에 구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7㎥짜리 소형급 챔버만 있었는데, 27㎥짜리 중형급 챔버도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 성과도 발표됐다. 미세먼지 생성의 원인물질 중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각각 90% 이상씩 제거할 수 있는 촉매와 탈황제 개발이 대표 사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는 2020년까지 총 496억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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