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수익률·지가 모두 잡은 대형쇼핑몰 인근 상가 눈길
입력 2019-03-20 10:04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상업시설 조감도 [사진제공 = 한화건설]

공급량 증가로 수익률에 비상등이 켜진 상가시장에서도 대형쇼핑몰 인근 신규 물건은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쇼핑몰을 찾는 유동인구를 고스란히 직간접 수요로 흡수할 수 있는 데다 주변 상권도 빠르게 활성화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경기도 광명시는 2014년 말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등 쇼핑몰이 들어서고 난 후 주변 상가 투자수익률이 올랐다. 20일 한국감정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투자수익률 자료(집합매장용 기준)에 따르면 2015년 6.69%였던 광명 내 집합매장용 투자수익률은2017년 7.45%, 2018년 9.29%로 치솟았다. 롯데월드타워몰이 문을 연 2017년 4월 전후 잠실의 집합매장용 투자수익률도 각각 7.73%, 9.88%로 1년 사이 2.15% 상승했다.
대형쇼핑몰이 들어선 지역 땅값도 크게 올랐다. 국토부의 개별공시지가 자료를 보면 이케아 광명점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건너편에 위치한 효성해링턴타워더퍼스트 오피스텔·상업시설의 공시지가는 2018년 1월 기준 3.3㎡당 1214만원으로, 2015년(1089만원)보다 11% 올랐다. 롯데아울렛 인근에 위치한 광교 엘포트 아이파크 오피스텔·상업시설 지가도 1년 사이 3.3㎡당 1409만원에서 1521만원으로 7.9% 상승했다.
건설사들도 대형상가 주변 입지의 장점을 살린 신규 상가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컨벤션센터와 백화점, 아쿠아리움, 호텔과 함께 조성되는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상업시설'와 은평성모병원 앞 '신한 헤센 스마트 상업시설', 이마트타운 조성 예정지 인근 '퀸즈파크 옥길' 등이 있다.
한 상업시설 전문가는 "앵커시설 주변은 상권 활성화에 유리해 투자자 입장에서는 눈여겨 볼 만 하다"면서 "대형복합쇼핑몰 경우 다양한 업체가 몰려있기 때문에 1년 내내 유동인구로 붐비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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