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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후보` 스트리플링 "내 역할, 곧 분명해질 것" [현장인터뷰]
입력 2019-03-19 13:51 
스트리플링은 곧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은 아직 새로운 시즌 그의 역할을 알지 못하지만,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리플링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 2/3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등판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모든 것이 좋았다. 이전 등판에서는 매 경기 잘 안되는 구종이 하나씩 있었는데 오늘은 전부 다 잘됐다. 지난 경기에서는 좌타자 상대 커터가 안통했는데 오늘은 병살을 유도했다. 커브도 좋은 공을 던져 삼진도 잡았다. 체인지업도 좋았다. 오늘은 아주 좋은 등판이었고, 한 단계 전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그는 이번 캠프 선발로 투구와 이닝 수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역할이 없다. 그는 역할에 대해 들은 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웃으면서 "아직 없다. 나도 알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희망은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어깨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지연된 클레이튼 커쇼가 개막전 선발 등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제 선발 한 자리가 공식적으로 비었다. 캠프 초반 닥(로버츠 감독의 애칭)이 와서 빈자리가 하나 생기면 바로 내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며 선발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 초반부터 불확실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얘기를 수도없이 들어야 했던 그는 "약간은 피곤했다. 캠프 첫날부터 시작해 6주간 계속됐다"고 털어놨다. "곧 더 명확해질 것이라 믿는다. 나는 어떤 일이 일어나든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5회까지 투구 이후 불펜에서 1이닝을 더 던진 스트리플링은 25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첫 경기가 다음 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는 3~4이닝 정도로 투구량을 줄이며 시즌 개막에 대비할 예정이다. 지금으로서는 그가 개막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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