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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FOMC 회의 앞두고 기대감에 상승세…다우 0.25%↑
입력 2019-03-19 06:24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정책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23포인트(0.25%) 뛴 2만5914.1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46포인트(0.37%) 오른 2832.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5포인트(0.34%) 상승한 7714.4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낙관론이 일며 지난주 큰 폭 올랐던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올라 종가 기준 지난 1일 이후 가장 높았으며,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지난해 10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9~20일에 FOMC 회의를 연다.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점도표와 자산조정에 관심이 쏠린다.

연준 금리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점도표는 올해 한 번 인상, 오는 2020년에는 한 번 이상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점도표가 내려가면 올해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연준이 올해 1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는 데 인내심을 갖겠다는 신호를 준 뒤 뉴욕증시 상승세가 가팔라진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서도 긴축 부담을 더 덜어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또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더라도 올해 자산 축소를 끝낼 것이라는 점은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주가 1% 이상씩 올랐으며, 보잉 주가는 또 1.77% 떨어졌다. 미국 교통부가 최근 잇단 대형 인명 사고를 낸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안전성을 산하 연방항공청(FAA)이 승인한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 때문이다.
지난주 상승 폭이 컸던 나스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아마존 등의 상승에 힘입어 추가로 올랐다. 다만 개인정보 유용, 독점 횡포 논란뿐만 아니라 비공익적 허위정보, 비인간적인 메시지를 전파하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휩싸인 페이스북은 3.32%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사이에 무역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주가 상승에 힘을 더했다.
올해 들어 S&P500은 13% 이상 올랐다. 이런 상승 속도라면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분기 상승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3월 주택시장지수는 62로, 전월과 같았지만 시장 예상치는 63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0%, 인하 가능성을 1.3%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대비 1.71% 오른 13.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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