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상정 "나경원, 좁쌀정치 말라"…어려운 선거제 탓 공방 '후끈'
입력 2019-03-18 19:30  | 수정 2019-03-18 20:49
【 앵커멘트 】
여야 4당 지도부가 합의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이해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게 사실이죠.
이 어려운 선거제에서 비롯된 말싸움이 심상정 정치개혁특위 위원장과 한국당 사이에서 붙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선거제 개편 저지를 위해 한국당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총출동한 자리.

나경원 원내대표가 심상정 정치개혁특위 위원
장을 강하게 성토합니다.

심상정 위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복잡한 수식이 동원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설명하며 "국민들은 몰라도 된다"고 발언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제도 도대체 어떻게 의석 수를 나누겠다는 거야…. 대답, 국민은 알 필요 없다고 했답니다. 국민은 알 필요 없는 이런 기형적인 제도 왜 만들겠습니까?"

경남에 4·3 재보궐 선거 지원차 내려간 황교안 대표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충격적인 국민 무시 폭언이 있었습니다. 세상에 국민이 알 필요가 없는 그런 선거법이 있을 수 있습니까?"

심상정 위원장은 발언의 의미가 왜곡됐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제1야당의 대표가 정치개혁이라는 큰 호박을 굴리려고 해야지 말꼬리나 잡는 그런 좁쌀 정치를 해서 되겠느냐…."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원리와 의미를 국민이 이해하느냐가 제도 도입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치권의 여론전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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