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한은행, 박성배 감독 자진 사퇴 수용…인사검증 실패 인정
입력 2019-03-18 19:13 
1주일만에 신한은행 사령탑에서 내려온 박성배 감독. 사진=W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8-19시즌 여자프로농구 꼴찌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감독 및 코칭스태프 구성도 최하위다웠다. 선임 발표 일주일만에 박성배(46) 신임 감독이 사퇴했다.
신한은행은 18일 박성배 신임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박성배 감독 선임을 발표한지 1주일 만이다.
올 시즌 최하위에 머문 신한은행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신기성 감독과 정선민, 전형수, 최윤아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위성우 감독을 보좌하며 우리은행을 최강으로 이끈 박성배 코치를 선임했다. 다만 코칭스태프 선임부터 문제가 불거졌다. 박 감독의 친동생인 박성훈 코치 선임과 관련해서였다. 박 코치가 박 감독과 친형제 관계인것부터 최근 맡았던 아마추어팀 코치를 물러나는 과정에서 폭력행위 시비가 일었다.
결국 3일 만에 박성훈 코치가 사임했고, 박 감독도 이와 관련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박 감독의 사의를 받아들였고, 코칭스태프 선임과정에서 철저하지 못했던 인사검증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했다.
구단은 이번 코칭스태프 선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이고 철저한 인사검증을 할 수 있도록 제도 및 시스템을 재정비 할 계획이다. 또한 코칭스태프 후보자 선정을 위한 객관적인 기준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구단은 다양한 코칭스태프 후보군을 선정해 지도력뿐만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도덕성과 팀에 대한 비전제시 등 지도자의 역량을 다각적이고 철저한 검증과정을 통해 현재의 위기극복과 팀의 재도약이라는 두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 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코칭스탭을 선임할 계획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코칭스탭 선임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켜 팬 여러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과를 드리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팀을 안정화시켜 차기 시즌을 철저히 준비해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농구단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