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0학년도 신설 약대 1차 심사결과 발표
입력 2019-03-18 16:04 

2020학년도부터 약학대학을 새로 운영할 학교 후보군에 전북대와 제주대, 한림대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18일 교육부는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 1차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대학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대 신설은 작년 보건복지부가 교육부에 약대 정원 60명 증원 계획을 통보하면서 추진됐다. 고신대와 광주대, 군산대, 대구한의대, 동아대, 부경대, 상지대, 유원대, 을지대,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 등 12개 대학이 신청했으며 그 중 전북대와 제주대, 한림대가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약대 신설 1차 심사는 약학계와 이공계, 교육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소위원회가 평가를 맡았다. 대학 교육여건 지표에 따른 정량평가(20%)와 약대 교육·연구여건, 약대 운영 계획 등에 대한 평가지표별 정성평가(80%)를 바탕으로 했다. 정량평가 요소에는 교원·교지·교사·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요건 충족률과 신입생·재학생 충원율, 취업률 등 9개 지표를 반영했다.
2020년에 신설될 약대는 신약개발 등 연구개발(R&D) 인력 양성에 집중할 전망이다. 김도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과장은 "약대 신설의 취지는 개업약사 양성이 아닌 신약개발에 중심을 둔 제약·임상약학 R&D 인력 배출"이라며 "운영 계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정명령과 모집정원 규제 같은 행정제재를 내려 지속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대학은 2차 심사로 현장실사를 거칠 예정이다. 실사에는 1차 서면평가를 맡았던 평가위원들이 현장에 나가 제출한 이행계획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를 따지게 된다. 최종 선정 대학은 1차와 2차 심사 점수를 합산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배정인원까지 결정될 전망이다.
김 과장은 "심사 과정은 3월 말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학의 교육여건과 약대 발전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하게 대학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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