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도훈 "한국은 중요한 플레이어"…'중재자 아니다' 북한 언급에 일성
입력 2019-03-18 15:53  | 수정 2019-03-25 16:05

우리측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국 정부가) 플레이어지만 중요한 플레이어"라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오늘(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러시아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5일 평양 기자회견에서 ‘협상 결렬 가능성을 공개 거론하며, 한국에 대해 "남조선은 중재자가 아니고 플레이어"라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이 본부장은 러시아 북핵 수석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최근에 러시아가 북한과 접촉이, (특히) 고위급 접촉이 많았다"면서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지금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관련국들하고 협의를 긴밀히 (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고르 마르굴로프 차관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협력해 나갈 것인지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과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 본부장은 러시아 측과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 본부장은 지난 5∼7일 미국을 찾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15일에는 방한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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