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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후 첫 태극마크…권창훈 “안타까웠던 시간, 잘 이겨냈다”
입력 2019-03-18 15:43 
소집 전 마지막 소속팀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쳐 첫 월드컵의 꿈이 좌절됐던 권창훈이다. 그는 힘겨운 시간을 이겨내며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진(파주)=이상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1년 만에 A대표팀 소집된 권창훈(25·디종 FCO)은 복잡한 심경이었다.
불의의 부상으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뛰지 못한 권창훈은 힘겨운 재활을 마치고 다시 일어섰다.
지난해 12월 피치로 복귀한 권창훈은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디종에서 꾸준하게 경기를 뛰고 있다. 이에 마침내 파울루 벤투 감독의 첫 부름을 받았다.
권창훈은 18일 파주NFC에서 가진 인터뷰서 1년 만이다. 그리고 (아킬레스건)부상 후 첫 소집이다. 국가대표 발탁은 언제나 감사하다. 축구를 하는 내게 ‘자부심을 주는 대표팀이다. 나라를 위해 뛰는 게 영광스럽다. 또한, (오랜만이라)긴장도 된다. 신인 같은 마음으로 입소했다”라고 밝혔다.
권창훈은 성숙해졌다. 한눈에 봐도 단단해졌다는 인상을 준다. 권창훈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라며 웃더니 (재활기간)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누구보다 내 자신에게 안타까운 시간이었다. 잘 회복하고 이겨냈다. 이제 지난 시간은 잘 정리했다. 벤투 감독님과는 처음인데 잘 준비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부상의 악몽은 월드컵, 아시안컵 출전 기회마저 앗아갔다. 권창훈은 이에 대해 (큰 대회에서)뛰고 싶은 마음이 늘 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다들 열심히 해줬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했다.
벤투 감독과는 첫 만남이다. 그러나 영상을 통해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학습했다. 그에 대한 인상은 좋다는 권창훈이다.
그는 볼을 소유하고 빌드업을 강조하시더라. 많이 연구했다. 나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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