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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대전 등 10개서 트램 도입 추진…신규 아파트 공급 `주목`
입력 2019-03-18 14:12 
세종시와 KTX 오송역을 연결하는 광역BRT [사진 = 이승환 기자]

최근 각 지자체에서 트램 도입 추진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램은 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화석연료가 아닌 전기를 사용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적인 교통수단이라
18일 지자체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램 도입으로 교통체증 해소,지역경제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공사비도 지하철의 6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 지하철, 경전철과는 달리 노면으로 다니기 때문에 역과 노선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해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트램은 이미 해외 400여 도시에서 운행 중이며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대표적 사례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다. 과거 철강·화학·기계공업의 쇠퇴와 심각한 대기오염, 교통정체 등으로 침체에 빠진 스트라스부르시 정부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트램을 도입했다. 이후 1994년 트램 첫 노선을 개통해 지역 내 교통량 감소, 소매 상점매출 증가 등의 운영효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도 트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이 전국 최초로 트램 도입을 선언한 후 위례, 수원, 성남, 화성, 제주 등 여러 지자체에서 트램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트램 3법'으로 불린 도시철도법, 철도안전법,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 1월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트램 건설사업이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전시는 트램 개통 시 취업 유발 효과는 9661명, 생산 유발 효과는 1조 54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위례 트램사업 역시 지난 1월 국토부가 공공주도 사업방식으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례신도시, 경기 성남·수원·화성·안성·시흥·안산시, 인천시, 대전시, 부산시 등에서 트램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들 지역 아파트도 관심사다.
먼저 위례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875세대)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위례트램선이 예정됐으며, 위례신도시~거여동간 직선도로(위례서로)도 임시 개통돼 강남 접근성도 좋아졌다. 수변공원과 지난해 12월 개장한 스타필드 시티 위례도 인근에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한라건설이 권선구 서둔동 323-152번지 일대에 '수원역 한라 비발디 퍼스트'(522세대)를 공급한다. KTX, 경부선, 호남선 등 주요 철도와 지하철 1호선, 분당선, 수인선(예정) 외에도 수원시가 추진 중인 수원역∼장안구청 트램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대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유성구 복용동 30 일대에 '대전 아이파크시티' 1·2단지를 짓는다. 도안신도시 내 최대 규모 2560세대로 단지 동측으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선이 관통하면서 인근에 2개역 신설이 예정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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