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시대를 넘어설 지혜를 구하다 `아트인문학 여행-스페인`
입력 2019-03-18 14:11 

예술을 다룬 베스트셀러 아트인문학 여행 시리즈 세 번째인 스페인 편이 나왔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편과 20세기 파리의 예술혁명을 다룬 두 번째 편에 이은 것으로 스페인 문화예술을 담았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편 역시 스페인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생생히 전해주는 사진들과 함께 관광명소, 역사적 사건, 그리고 예술에 얽힌 이야기들을 잘 버무려낸다.
남부 그라나다에서 시작해 중부 마드리드 주변을 둘러본 뒤, 동북부 바르셀로나로 이어지는 여정에서 시대적으로는 근대의 시작과 함께 스페인 제국에 찾아 온 번영과 이후 쇠퇴기, 그리고 20세기와 함께 시작된 예술의 중흥기를 다룬다.

이사벨 여왕과 콜럼부스, 펠리페 2세, 프랑코 장군 등 스페인 역사적 인물들에 얽힌 이야기가 이어지는 동안 독자들은 알함브라 궁전, 엘 에스코리알 궁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등 스페인에서 꼭 만나야 할 건축물의 모든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 피카소, 달리 등 스페인이 자랑하는 예술분야 거장들의 삶과 그들의 주요 작품에 대해서도 밀도 있는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관광의 차원을 넘어 스페인의 진면목과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책은 '창조성'이라는 인문학적 화두를 이어간다. 그러면서 이제 현실이 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질문과 제언들을 나눈다.
여행서처럼, 예술서처럼 집어든 독자들이 책을 덮으면서는 인문서를 읽은 느낌을 강하게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쉽게 읽히지만 그 여운은 결코 가볍지 않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