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절반 이상, `검경 수사권 조정` 찬성한다
입력 2019-03-18 13:46 
[사진 출처 = 리얼미터]

국민 절반 이상이 수사권 일부를 검찰에서 경찰로 이전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일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설문(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찬성이 52.0%(매우 찬성 20.9%·찬성하는 편 31.1%)로 나타났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반대한다는 입장은 28.1%(매우 반대 14.6%·반대하는 편 13.5%), '모름·무응답'은 19.9%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월 실시한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여론조사 결과(찬성 57.9%·반대 26.2%)와 비교해 찬성 여론은 5.9%p 하락하고, 반대 여론은 1.9%p 오른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찬성 43.5%·반대 39.2%)은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대전·세종·충청(66.1%·19.4%)과 광주·전라(57.1%·17.3%), 경기·인천(56.3%·26.0%) 등 서울 외 대부분 지역에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어섰다.
연령별로도 50대(59.0%·26.1%), 60대 이상(40.9%·31.5%), 20대(38.4%·27.7%) 등 찬성 응답자가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69.0%·20.8%)과 정의당 지지층(67.0%·11.1%), 바른미래당 지지층(60.6%·29.2%) 등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다.
이처럼 대부분 계층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보수층(35.1%·46.9%)과 자유한국당 지지층(39.4%·43.1%)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0%) 및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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