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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 정영숙 "좋은 조건 아니지만, 뭉클한 작품이라 출연"
입력 2019-03-18 13: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로망 정영숙이 치매 노인 역을 연기한 이유를 밝혔다.
18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로망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창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순재 정영숙 조한철 배해선 이예원이 참석했다.
정영숙이 치매 노인을 연기한 것에 대해 작품을 선택한 건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고 작품을 보고 뭉클했다. 젊은이들 주인공인 영화가 많은데 휴머니즘 작품이 없다. 좋은 조건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치매라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요양원도 가보고 아주 측근도 치매가 왔다. 혼자 외롭게 있다보니 우울증이 심해지고 그러다가 치매가 심해지는 거 아닌가 싶다. 나이가 들수록 혼자 있는 건 악조건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뇌 손상으로 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많은 사람과 대화하고 그러면 조금 덜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영숙은 핵가족 시대가 오면서 치매라는 병이 있다. 그런 면에서 이런 작품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젊은 이들은 부모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할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연기는 창작으로 한다. 그런 걸 봐두고 했다. 치매는 똑같은 스타일이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 온다. 조금 수월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로망은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꼭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 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아른아른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4월 개봉 예정이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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