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회서 여중생에 폭행 당한 4살 여아, 한 달 만에 숨져
입력 2019-03-18 13:04  | 수정 2019-03-25 13:05

여중생에게 폭행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진 4살 여자아이가 한 달 만에 숨졌습니다.

오늘(18일) 인천지검과 유족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부평구 한 교회에서 중학생 16살 A 양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4살 B 양이 전날 오후 2시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A 양은 지난달 8일 오전 5시 30분쯤 해당 교회 내 유아방에서 함께 잠을 자던 B 양을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당시 경찰에 긴급체포돼 구속됐습니다.

B 양은 당일 오전 11시쯤 다른 교인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 등을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B 양 어머니는 새벽 기도를 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A 양은 사건 발생 당일 평소 다니던 이 교회에서 우연히 B 양 남매와 함께 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지난달 말 A 양을 중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B 양이 사망함에 따라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뒤 공소장 변경을 통해 죄명을 상해치사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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