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美 FOMC 앞두고 상승 지속…2180선 회복 시도
입력 2019-03-18 09:13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7포인트(0.12%) 오른 2178.7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3.58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18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양국의 구체적인 사안 협상에 단단한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한 영향을 받았다. 신화통신은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일 "우리는 중국에 대한 뉴스를 갖게 될 것"이라며 "어느 쪽으로든 향후 3주나 4주 만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에서는 중국과 지식재산권 문제 등을 포함한 '상당한' 무역 합의가 이뤄지면, 다우지수가 2000포인트 급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 FOMC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Fed)은 이번 FOMC를 통해 성장률 하향 조정, 금리 전망 등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자산매입 조기종료 관련 코멘트 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연준의 점도표 하향 조정에 따른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2번에서 1번으로 낮추는 등 비둘기적 결과가 예상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FOMC 결과 이후 연준의 비둘기적 자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1월과 같이 극적인 반응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미 많은 부분이 시장에 반영이 됐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화학, 운송장비, 운수창고, 기계, 비금속광물, 증권 등이 오르고 있지만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의약품, 통신업, 의료정밀 등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억원, 45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44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8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NAVER,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 셀트리온, POSCO, 한국전력,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은 약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6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3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7포인트(0.33%) 오른 750.8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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