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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리갈하이’와 만나 이룬 새로운 도전 [M+사운드트랙]
입력 2019-03-18 09:00 
오마이걸 사진=WM엔터테인먼트
드라마와 영화를 보다 보니 귓가에 맴도는 노래가 있다고요? 그렇다면 ‘사운드트랙을 찾아주세요. ‘사운드트랙에서는 작품을 돋보이게 만드는 OST의 모든 걸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안윤지 기자] 그룹 오마이걸이 청순한 아이돌의 아이콘이 됐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그들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특유의 동화 같은 감성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청순함과 귀여움이 돋보였던 오마이걸이 JTBC ‘리갈하이와 만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그들은 상큼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이 아닌 강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리갈하이와의 완변한 호흡을 이뤘다.

◇ 오마이걸의 세계

오마이걸은 지난 2015년 미니 앨범 ‘OH MY GIRL로 데뷔했다. 그들은 타이틀곡 ‘비밀정원, ‘불꽃놀이, ‘CLOSER, ‘WINDY DAY 등 다수 곡을 발매, 대중의 사랑을 얻으며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그들이 가요계에서 입지를 굳히게 된 계기는 지난 2016년 5월 발매된 리패키지 앨범 ‘WINDY DAY다. ‘WINDY DAY에는 타이틀곡 ‘WINDY DAY, 수록곡 ‘STUPID IN LOVE, ‘LIAR LIAR 등 총 8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 ‘WINDY DAY는 사랑에 빠진 소녀의 복잡 미묘한 마음을 바람에 묘사한 곡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변화무쌍한 전개, 오마이걸의 다양한 보이스 그리고 화성이 돋보인다. 또한, 해당 곡 뮤직비디오에서 보이는 동화 같은 미장센과 스토리도 눈에 띄는 요소 중 하나였다. 오마이걸의 ‘WINDY DAY는 그룹 내 명곡으로 자리 잡았으며 여전히 언급되고 있다.

또한 오마이걸은 드라마 OST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tvN ‘혼술남녀, SBS ‘사랑의 온도, KBS2 ‘추리의 여왕 시즌2,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 화제성이 높았던 드라마에 OST로 참여해 그들의 감성을 더했다.

‘리갈하이 오마이걸 효정 비니 OST 사진=JTBC

◇ ‘Mr. Wonder

JTBC ‘리갈하이는 법 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진구 분)과 법 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서은수 분)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이다. 동명의 일본 원작을 바탕으로 두고 있는 리메이크 작품이다. 동 시간대 전작 ‘SKY캐슬의 높은 시청률로 인해 큰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던 ‘리갈하이는 꾸준히 자신들의 이야기를 구축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리갈하이에는 많은 OST가 있지만, 눈을 끄는 곡은 바로 오마이걸의 효정과 비니의 OST ‘Mr. Wonder다. ‘Mr. Wonder는 경쾌한 스윙 기반의 업비트 리듬 위에 시원한 브라스 사운드가 가미된 다이내믹한 곡이다. 빈티지한 빅밴드 편성의 도입부와 코러스 라인 등 다채로운 구성의 편곡을 보여준다. 오마이걸이 드물게 보여줬던 장르로, 효정과 비니의 목소리로 화끈함을 더했다.

통통 튀는 음악에 맞춰 들리는 가사에서는 자부심과 강함이 동시에 엿보인다. 오마이걸은 ‘알쏭달쏭 답은 없고 / 퍼즐처럼 복잡한 세상 / 꽉 만힌 내게 나타나 줘 hello Mr. / 본체만체 관심 없고 / 남 일처럼 차가운 시선 / 이젠 그대가 모두 바꿔줘 / 더 이상 난 두렵지 않아라며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의지를 나타낸다. 또한 후렴구에서 ‘1step 2step 춤을 추듯 / 가벼운 발걸음 / 저 알 수 없는 내일로 걸어가 / 언제나 꿈꾸던 행복하게라며 자신감이 가득 찬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진구 서은수 사진=JTBC ‘리갈하이 캡처

극 중 주인공인 서재인은 다소 딱딱하며 정의만을 위해 살아간다. 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약간의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고태림을 만나면서 변화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Mr. Wonder의 가사 내용은 서재인과 닮아있는 부분이 있어 듣는 재미를 배가했다.

◇ 한줄평

그동안 오마이걸은 청순하고 귀여운 아이돌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그러나 ‘Mr. Wonder로 통해 작지만 굳건하게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확장했다. 그들의 앞으로 음악적 행보가 기대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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