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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한·중 신규 운수권 확보, 대형·저비용 항공사 모두 수혜"
입력 2019-03-18 08:44 
신규 운수권 배분내역·시장규모 추정.

한화투자증권은 18일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운수권을 주 70회로 증대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수 모두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항공회담은 지난 2014년이후 5년만에 개최된 것으로 그간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해 위축되었던 한·중간 항공분야 교류가 활성화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번에 증대된 운수권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통해 배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부터 중국 장쑤성 난징에서 한·중 항공회담을 열고 ▲양국 간 운수권 설정·관리방식을 70개 노선별에서 4개 권역별로 변경 ▲운수권을 주 70회(여객 주 60회, 화물 주 10회) 증대 등에 합의했다.
김 연구원은 양국간 운수권 관리방식을 변경한 것에 대해 "중국노선 운수권은(총 548회) 대한항공 약 200회, 아시아나항공 200회, 저비용항공사가 100회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50회는 항공사들이 신청을 하지 않아 배분되지 않은 채 정부가 보유 중"이라며 "이 운수권들이 출·도착지를 변경해 수익 가시성이 확보된다면 충분히 활성화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얼마나 활성화 될지는 운수권이 배분 되어봐야 알 수 있지만 지방공항발 노선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입장에선 가능한 선택지가 넓어지게 됐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증대된 여객 운수권은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에 공정하게 배분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별 수혜정도는 운수권이 배분돼야 더 정확히 예상할 수 있겠으나, 이번 운수권 증대로 확대될 중국노선 시장은 약 18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26일에 있었던 싱가포르, 몽골 외 다수의 운수권 배정때도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에 어느정도 균형있게 배분됐고, 국토부가 공항 허브화(환승여객 유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노선은 계속 노선별로 관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대한항공을 계속 유지하고 차선호주로 제주항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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