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개막 4경기 만에 감독 경질 1호…2부 21위 치바 극약처방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개막 4경기 만에 시즌 1호 감독 경질 소식이 전해졌다.
J2리그(2부리그)의 제프 유나이티드 치바를 이끌던 후안 에스나이데르(46) 감독은 17일 미토 홀리호크전 직후 경질 통보를 받았다.
치바는 미토전에서 1-0의 후반 47분 스이치 다카키에게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개막 4경기째 무승(2무 2패)이다.
치바는 22개 팀 중 21위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승점 1을 추가해 최하위를 벗어났다.

경질 사유는 단순히 올 시즌 때문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실망스러운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 에스나이데르 감독은 스페인의 사라고사, 코르도바, 헤타페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가 2017년 치바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그는 화끈한 공격축구와 철저한 식습관 관리로 유명세를 떨쳤다.
2017년 치바를 6위로 이끌었으나 2018년에는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14위에 머물렀다. 72골을 넣었으나 72골을 잃었다. 공-수 불균형은 올해도 마찬가지다. 치바는 10실점으로 최다 실점 2위에 올라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