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신기자클럽 "민주당 비난 논평 철회해달라" 왜?
입력 2019-03-17 19:30  | 수정 2019-03-17 20:10
【 앵커멘트 】
'김정은 수석 대변인' 발언과 관련해 이번에는 서울외신기자클럽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표현을 처음 쓴 블룸버그 기자를 겨냥해 성명서를 내자, 외신기자클럽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논란의 발단은 지난 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에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2일) -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가 인용한 기사를 썼던 기자의 소속사와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문제의 기사는 미국 국적 통신사의 외피를 쓰고 국가원수를 모욕한 매국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서울외신기자클럽이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에 성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민주당이 기자 개인에 대한 성명을 발표해 기자의 신변에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며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집권여당이 언론을 검열하며 민주주의에 역행하고 있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명 취소 요구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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