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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박시후 김해숙, 날카로운 신경전 `긴장감 팽팽`
입력 2019-03-17 19: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바벨 박시후와 김해숙이 극한 운명이 맞부딪히는 ‘칼끝 신경전으로 긴장감을 폭등시킨다.
박시후-김해숙은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 제작 하이그라운드, 원츠메이커 픽쳐스)에서 오직 복수만을 위해 살아온 30여 년의 세월에서 한 줄기 빛처럼 찾아온 한정원(장희진)을 지키고자 복수를 내던지는 차우혁 역과 장남 태수호(송재희)를 거산그룹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온 인생을 내걸며 추악한 악행도 서슴지 않는 신현숙 역을 맡았다.
지난 방송에서 차우혁은 거산을 향한 복수마저 포기하고 신현숙을 찾아가 무릎까지 꿇었던 상황. 더이상 아버지 차성훈의 죽음에 관해 묻지 않을 테니 한정원을 석방해달라며 부탁하는 차우혁에게 신현숙은 비릿한 웃음을 던지면서 그 사람이 죽은 이유는...나를 사랑했기 때문이야”라는 충격적인 폭로를 터트려 차우혁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박시후와 김해숙이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심상찮은 분위기의 ‘살벌 기 싸움 투 샷이 포착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극 중 차우혁이 아버지 위패가 모셔진 사찰로 신현숙을 불러 제안을 건네는 장면. 위패 앞에서 차우혁은 무언가 다짐한 듯 굳건하게 우뚝 서 있는 반면, 신현숙은 회한에 사로잡힌 표정을 짓고 있다. 이어 차우혁이 신현숙에게 서류를 건네자 이를 살펴본 신현숙이 차우혁에게 서류 뭉치를 내 던지며 싸늘한 분위기를 드리우는 것. 열려버린 판도라의 상자 앞에서 차우혁이 신현숙에게 전한 서류의 내용은 무엇일지, 차우혁이 놓은 마지막 덫에 신현숙이 걸려들게 될지 17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박시후-김해숙이 ‘팽팽한 대치를 펼치는 장면은 지난 11일 경기도 인천시 강화군에 위치한 사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 등장한 박시후와 김해숙은 갑작스러운 꽃샘추위를 걱정하며 서로 건강에 대한 안부를 묻고 다독이는 등 훈훈함을 드리웠다. 극 중 만나기만 하면 날카로워지는 두 사람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돈독한 선후배 관계를 드러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던 것. 하지만 촬영에 들어가자 두 사람은 각각 차우혁과 신현숙으로 몰입, 서로를 향해 극강의 분노를 표출하는, 휘몰아치는 감정선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세심한 감정의 흐름까지 놓치지 않는 두 사람의 무결점 연기력에 지켜보던 이들 또한 숨죽이며 집중했다.
제작진 측은 차우혁이 장고 끝에 신현숙에게 최후의 초강수를 날리면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자아내게 될 장면”이라며 복수의 화신 차우혁과 욕망의 화신 신현숙의 입체적인 대립각이 손에 땀을 쥐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벨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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