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 신형쏘나타 사전계약 1만대 돌파
입력 2019-03-17 14:27  | 수정 2019-03-17 14:56

5년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 '8세대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 대수가 닷새만에 1만대를 돌파했다. 구형 모델의 월 평균 판매량 5487대와 비교하면 2배나 많은 실적을 불과 5일 만에 달성한 셈이다. 세단 시대가 저물고 스포츠유틸리티(SUV) 시대가 왔지만 첨단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 등이 쏘나타 초반 흥행 몰이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을 접수한 결과 5일 만인 지난 15일까지 1만203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루평균 약 2000대씩 사전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SUV 열풍으로 지난 5년간 국산 중형세단의 산업수요가 19.8% 감소한 어려운 상황에서 달성한 기록이어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의 대표적인 특징은 7세대 모델보다 개인고객과 20대의 젊은 세대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 등이 꼽힌다.

실제로 사전계약 고객 중 개인고객 비중은 48.9%로 5년전 같은 기간 접수된 7세대 모델의 개인고객 비중 38%보다 10.9%포인트 증가했다. 개인고객 중 20대 비중도 5.3%에서 14%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키와 개인화 프로필, 빌트인 캠 등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대폭 강화한 하이테크 신기술과 함께 고급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감각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이 개성 강한 젊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리적인 가격정책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8세대 쏘나타 가장 낮은 트림(스마트)의 판매가격은 2346만원으로, 기존 쏘나타 뉴라이즈의 가장 낮은 트림(스타일)의 2219만원보다 127만원 높게 책정됐지만 차세대 파워트레인, 첨단 주행안전 기술 등 혜책이 가격인상분을 넘어선다.
브랜드 이미지 강화 차원에서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기로 한 것도 신형 쏘나타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는 신형 쏘나타의 스마트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택시 모델은 출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21일 신형 쏘타나의 국내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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