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유엔 안보리 통해 해법 모색…러 상원대표단 방북
입력 2019-03-17 08:40  | 수정 2019-03-17 10:11
【 앵커멘트 】
러시아와 북한이 유엔 안보리를 활용해 한반도 해법을 강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경제협력과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상원대표단은 어제(16일)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미 간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북한과 러시아가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방러 중인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과 베르쉬닌 러시아 외무차관이 만나 한반도 문제의 해법을 도출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두 외교관이 특히 한반도 현 상황을 공유하면서 유엔 안보리의 잠재력을 활용해 포괄적 해법을 도출하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만 마주 앉을 것이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 등이 포함된 안보리 차원에서 북핵 문제를 공론화시켜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임 부상은 앞서 14일에는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을 만나 다섯 시간 동안 북핵과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상원의원들은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어제(16일) 러시아 상원 키슬랴크 외교위원회 부위원장 등 대표단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방문단장인 멜리첸코 의원은 단순히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상당히 중요하고 무거운 주제도 들고 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북핵 협상 결렬 이후 대책 논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임에 따라 미국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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