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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휴스턴전 풀타임...팀은 3연패 [현장스케치]
입력 2019-03-17 06:02  | 수정 2019-03-17 06:41
황인범이 코너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축구(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황인범이 3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황인범은 17일(한국시간) BBVA컴파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나모와의 원정경기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다. 팀은 2-3로 패하며 시즌 개막 후 3연패를 기록했다.
황인범은 4-3-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 요디 레이나, 프레디 몬테로와 호흡을 맞췄다. 중원까지 직접 내려와 패스 연결을 돕기도 했다. 코너킥과 프리킥도 그의 몫이었다. 전반 12분에는 오른편에서 올린 코너킥이 에릭 고도이의 머리에 연결됐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선제골은 휴스턴의 몫이었다. 앞선 6분 슈팅이 아깝게 골문을 벗어났던 메모 로드리게스가 9분 뒤 아쉬움을 만회했다. 알버스 엘리스가 상대 수비수 데릭 코넬리우스를 상대로 공을 뺏은 뒤 땅볼 크로스를 연결한 것을 가볍게 차넣었다.
벤쿠버는 35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시작은 황인범의 코너킥이었다. 이어진 경합 과정에서 몬테로가 상대 수비수 아담 룬드크비스트를 상대로 파울을 얻었고,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었다.
42분에는 다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코넬리우스가 엘리스에게 파울을 범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인정됐고, 엘리스가 골을 성공시켰다.
벤쿠버는 후반 코넬리우스를 빼고 라스를 투입시키며 전열을 정비했다. 황인범도 프리킥과 슈팅으로 연달아 골문을 노렸다. 후번 9분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교체 투입된 라스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감아찬 것이 골문을 갈라 2-2 동점을 만들었다.
휴스턴이 후반 28분 다시 앞서갔다. 엘리스가 마우로 마노타스와 원투패스에 이어 오른쪽 측면을 침투했고, 땅볼 크로스로 연결한 것을 로드리게스가 골로 연결했다.
다시 리드를 허용한 밴쿠버는 이후 공격 기회를 많이 가져가지 못하며 휴스턴에게 끌려다녔다.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 좋은 프리킥 기회가 있었지만 경합 도중 파울로 공격권을 뺏겼고, 그렇게 시간을 허비했다. 황인범은 경기 막판 중원으로 내려와 패스 전달 역할을 했지만, 좋은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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