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영건 뷸러, 20일(한국시간) 시범경기 첫 등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우완 워커 뷸러가 드디어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뷸러가 시범경기에 등판한다고 전했다. 3이닝 45구 정도의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뷸러의 2019시즌 첫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등판이 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 진도가 느리게 나가고 있다.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뷸러는 프로 합류 직후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 구단이 세심한 관리 속에 육성중이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본격적으로 선발로 뛰었다.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서도 활약할 정도로 결과가 좋았는데 대신에 투구량이 좀 많았다. 정규시즌에서 137 1/3이닝, 마이너리그에서 16이닝, 포스트시즌에서 23 2/3이닝을 던졌다.
지난 시즌 투구량이 많았고, 캠프 초반 약간 느낌이 좋지 않다는 보고가 들어오자 다저스는 그의 시즌 준비 속도를 늦췄다.
준비 속도는 늦지만, 개막 로테이션 합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어깨 부상으로 진도가 밀린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개막전 선발로 나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3~4이닝 정도를 소화하고 나머지 부족한 이닝은 롱 릴리버가 채울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