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질랜드 테러범 살인혐의 기소 "북한 방문 후 변해"
입력 2019-03-16 19:30  | 수정 2019-03-16 20:19
【 앵커멘트 】
어제(15일) 49명의 목숨을 숨지게 한 뉴질랜드 총격 테러범이 살인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테러범은 북한 등지로 배낭여행을 하고 나서 변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슬람 신자 49명을 무참히 살해하는 과정을 생중계한 호주 출신의 엽기 테러범 브랜턴 태런트.

체포된 지 하루 만에 살인혐의로 기소돼 뉴질랜드 법정에 섰습니다.

▶ 인터뷰 : 판사
- "태런트 씨, 당신은 탄원 없이 구금됐습니다. 다음 출석은 올해 4월 5일입니다."

현지 경찰은 태런트의 거주지 차량에서 폭발장치 2개를 발견해 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실한 헬스 트레이너였던 28세의 태런트가 백인 우월주의자로 바뀐 과정도 전해졌습니다.


2011년부터 북한 등 세계여행을 다니고 나서부터 갑자기 사람이 바뀌었다고 주변 사람들이 증언한 겁니다.

평양 김일성 동상 앞에서 촬영한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한편, 테러에 사용된 총기 5정은 모두 신고된 것으로 확인돼 총기 규제 목소리가 한층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아던 / 뉴질랜드 총리
- "테러범은 총기 면허를 소유했습니다. 2년 전, 해당 총기들을 인수받았으며 대형 총기도 갖고 있었습니다."

또한, 태런트의 범행 장면 중계와 복사본 유출을 제때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등 SNS 업체들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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