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비자금 의혹' 이주성 전 국세청장 소환
입력 2008-08-29 18:49  | 수정 2008-08-29 18:49
【 앵커멘트 】검찰이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이주성 전 국세청장을 오늘(29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이 전 청장이 관리하는 비자금은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김수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주성 전 국세청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 전 청장을 상대로 차명계좌의 관리 경위와 이 계좌들을 통해 입출금된 돈의 출처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검찰은 이 전 청장이 80여 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50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계좌는 모두 이 전 청장의 지인들과 S그룹 등 대기업 임원 이름으로 돼 있는 차명 의심 계좌입니다.검찰은 이 전청장이 재직 당시에 업체들의 각종 편의를 봐 주고 차명 계좌를 제공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하지만 자금 흐름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관리를 치밀하게 해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앞서 검찰은 최근 이 전 청장이 각종 로비를 받은 장소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하고 주인 서 모 씨를 체포해 조사한 바 있습니다.검찰은 서 씨가 세무조사 무마나 축소 대가로 업체들부터 돈을 받아 이 전 청장에게 전달한 정황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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