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30대 80% "콘텐츠 돈내고 쓴다"…`음원` 가장 많이 구입
입력 2019-03-16 11:23 
[사진제공 = 대학내일20대연구소]

10~30대 10명 중 8명은 유료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많이 구입한 유료 콘텐츠는 '음원'이었다.
16일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만 15~34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료 온라인 콘텐츠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최근 6개월 내 콘텐츠를 구매해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이 이용한 유료 콘텐츠 서비스 유형으로 음원(64.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동영상(37.6%), 메신저 이모티콘(3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료로 음원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67.9%가 멜론(Melon)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동영상의 경우 넷플릭스(40.7%), 웹툰·웹소설은 카카오페이지(40.9%), 텍스트는 리디북스(36.5%)가 가장 이용자가 많았다.

또한 음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집에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었으며, 콘텐츠 선호 결제 방식을 물었을 때 '월정액 결제'보다 '원하는 콘텐츠만 선택 후 결제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음원 콘텐츠의 경우 주로 이동 중이거나 대중교통에서 이용하는 비율이 대부분(59.8%)이었으며, 월정액 결제(66.0%) 선호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게임 아이템(40.4%), 여성은 메신저 이모티콘(30.2%) 구입 비율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연령별로는 특히 10대 응답자의 경우 게임 아이템(38.0%)과 웹툰·웹소설(32.4%) 유료 이용 비율이 다른 연령대비 높았다.
월평균 결제금액 중 게임 아이템 비용(2만3598원)이 음원(7483원)과 동영상(9276원)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액수가 컸다. 메신저 이모티콘의 경우 월평균 결제 금액은 3310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반대로 프로그램, 폰트 설치와 같은 소프트웨어 설치의 경우 2만7460원으로 모든 콘텐츠 유형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36.0%는 '유료 콘텐츠를 돈을 낼 만한 가치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한 절반 이상(57.0%)의 응답자가 무료 체험 이벤트와 서비스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으며, 이벤트·제휴할인·사은품 때문에 이용 중인 서비스를 변경해본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51.6%로 과반수였다.
송혜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어릴 때부터 온라인 콘텐츠를 자주 접한 밀레니얼 및 Z세대는 콘텐츠를 유료로 이용하는 데 있어 거부감이 낮은 편"이라며 "응답자의 11.4%는 불법 유포되는 유료 콘텐츠를 직접 신고한 경험도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 이용을 보다 정직하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려는 성향이 강한 세대"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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