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김학의 성접대 의혹'에 "당시 검증결과 문제 없었다"
입력 2019-03-16 10:22  | 수정 2019-03-23 11:05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 접대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시 검증결과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5일) 오전 황 대표는 국립 3·15 민주묘지 참배 이후 "당시 김학의 성접대 의혹을 보고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증 결과 문제가 없어서 임명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 후 차관에 임명됐고, 임명된 뒤에 의혹 제기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황교안 대표는 (김학의 전 차관의 성 접대 의혹과)" 전혀 무관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김 전 차관은 임용에 문제가 없다는 청와대 인사검증 결과에 따라 임명됐다"며 "임명 직후 불거진 추문 의혹으로 본인이 사임했다. 이것이 전부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황 대표와 김 전 차관은 이틀 차이로 장관과 차관에 임명됐습니다.

대형 사건 등에 대한 수사 결과가 대검과 법무부를 거쳐 청와대에 보고되는 게 관행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당시 황 대표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앞서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사건은 지난 2013년 3월 강원도 원주 별장 등지에서 김 전 차관이 건설업자 윤 모 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했습니다.

이 사건이 불거지자 김 전 차관은 임명 6일 만에 사임했으며, 조사 끝에 경찰은 김 전 차관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김 전 차관의 향응 수수 의혹은 관련자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진술 이외의 증거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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