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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제작중단, 3년 만에 느낀 무거운 책임감…폐지 국민청원까지
입력 2019-03-16 10:22 
‘1박2일’ 제작중단, 폐지 국민청원 등장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MBN스타 김솔지 기자] ‘1박 2일이 고정 멤버인 정준영의 몰카 논란으로 제작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지하라는 내용의 청원글이 등장했다.

KBS 측은 지난 15일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시보기 VOD 서비스도 중단된 상태다.

이어 매주 일요일 저녁을 기다리시는 시청자를 고려하여 기존 2회 분량 촬영분에서 가수 정준영이 등장하는 부분을 완전 삭제해 편집한 후 방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전면적인 프로그램 정비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KBS 측은 출연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또한 특히 가수 정준영이 3년 전 유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 당국의 무혐의 결정을 기계적으로 받아들이고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채 출연 재개를 결정한 점에 대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3년 전 유사 사건으로 논란이 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1박2일에 재합류했다. ‘1박2일은 정준영의 논란을 묵인한 채 그를 방송에 복귀 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그러나 정준영은 또 다시 몰카 논란에 휩싸였고, 지난 14일 오전 10시경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자 ‘1박2일은 방송 및 제작을 무기한 중단했으며,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VOD도 중지했다.

3년이 지나고서야 책임감의 무게를 느낀 ‘1박2일에 시청자들은 비난을 쏟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과거 정준영이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시킨 프로그램 측에 실망을 했다며, 프로그램을 폐지시켜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1박2일이 이대로 폐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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