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총장' 지목 총경, 조직에 누 끼쳐…정준영은 "모른다"
입력 2019-03-16 08:50  | 수정 2019-03-16 09:56
【 앵커멘트 】
가수 승리와 정준영 씨의 메신저 대화방에 등장한 '경찰총장'은 경찰청 소속 현직 윤 모 총경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어제(15일) 윤 총경을 참고인으로 불러 9시간 반 동안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경찰청 소속 현직 윤 모 총경을 지목했습니다.

지난해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경찰청 본청 내 핵심 보직으로 이동한 윤 총경은 이른바 '실세 총경' 중 한 명으로 분류됩니다.

당초 경찰청장이나 지방청장의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 등이 인맥을 과시하기 위해 부풀려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15일) 오후 경찰은 윤 총경을 참고인으로 불러 금품을 받고 청탁에 응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윤 총경은 경찰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총경
-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

가수 정준영 씨를 아냐는 질문엔 모른다고 답했지만, 유 모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총경
- "정준영 모릅니다."
- "그럼 유 모 씨라고 나오는 분은 모르세요?"
- "…."

경찰은 윤 총경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조사하는 한편 더 높은 고위층 인사가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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